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미국에서 DRUNK라는 원제를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술' '음주'에 관한 내용의 영화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모든 인간들이 혈중 알코올 0.05%의 농도를 가지고 태어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면 창의성은 물론, 활발함까지 생긴다고 하는 노르웨이 심리학자의 실제 이론을 기재한 작품이다.
어나더 라운드 줄거리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교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틴, 피터, 토미는 열정도 없고 우울하기만 한 삶을 살아간다. 니콜라이의 생일을 맞이한 축하 자리에서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험을 시작한다.
수업에는 웃음이 나고 가족 관계도 좋아지는데, 이들에게 두 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알코올 농도 유지, 그리고 밤 8시 이후에는 금주이다. 그들은 좋은 성과를 위해 알코올 농도를 올리면서 계속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어나더 라운드는 알코올 농도를 높여가면서 저세상을 극단으로 오고 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여담으로 영화의 감독 빈터베르그 감독의 딸인 아이다가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서, 영화의 엔딩에 아이다를 위하여라는 자막이 나온다.
어나더 라운드 후기
어나더 라운드는 술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인생을 그리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취한 상태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건 사고들을 조마조마하게 관람하는 것인데, 이를 넘어서 삶에 대한 문제와 위기를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특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된 술이 어나더 라운드에서는 삶의 회복제가 되고 원동력이 되고 어떠한 것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그 속에서 잃어 가는 자제력과 술이 주는 양면성을 모두 담아, 깊은 공감을 그려낸 것 같다.
음주가 삶을 버텨주고 적당한 행복을 가져다 주지만 그것이 과할 경우 나를 파괴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빛이 나는데, 그 속에서 주인공 매즈 미켈슨이 자유로운 엔딩을 선사함으로써 영화는 더욱 깊은 의미를 가지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 추천하는 작품이다.
어나더 라운드 평점 리뷰
- 슬픔을 잊게 하지만 없앨 수는 없다 (4점)
- 희로애락이 평생이 일관성이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3.5점)
- 나를 순간적으로 바꾸는 힘이 무섭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삶이다 (4점)
- 실패할 가능성을 받아들인다. 인생에서도 실험에서도 (3.5점)
- 오늘도 살기 위해서 한잔을 더 (3.5점)
- 알콜을 의미 있게 사용하라, 버릇은 되지 마라 (3.5점)
- 디오니소스가 술은 관장하면서도 광기를 관장한다. 그리고 춤까지도 (4점)
- 술에 단맛과 쓴맛이 공존하는 영화이다 (4.5점)
대부분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았으며, 술이 주는 메시지와 배우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많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감독의 딸 아이다가 직접 스토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그것을 영화에 삽입했다고 하니, 그녀를 생각하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어나더 라운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 수상, 최우수 감독상 후보, 영국 아카데미, 샌프란시스코 영화 비평가 협회상, 세자르 영화제, 런던 비평가 협회상, 외국어 영화상 수상, 런던 국제 영화제 작품상, 유럽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그 외 유수 영화제에서 후보와 수상, 초청을 받은 어나더 라운드이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92, 팝콘 지수 90을 달성하며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1월 19일 개봉합니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으로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