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크홀 혹은 씽크홀 평점과 후기 리뷰 그리고 쿠키 feat. 차승원, 이광수, 김성균, 김혜준 (스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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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싱크홀 혹은 씽크홀 평점과 후기 리뷰 그리고 쿠키 feat. 차승원, 이광수, 김성균, 김혜준 (스포 없습니다)

by kingmin00 2021. 8. 12.
영화 싱크홀과 씽크홀 옳은 단어

영화 싱크홀이 개봉하면서 실제 싱크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실제 싱크홀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싱크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싱크홀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고 씽크홀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단어가 맞는 것이냐면은 싱크홀은 영문으로 sinkhole로 발음하면 '씽크홀'이 되는 것이라 크게 상관은 없지만 글로 표현할때는 '싱크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도심 한가운데 싱크홀 구멍이 생긴 포스터
싱크홀 포스터

싱크홀 평점

싱크홀에 대한 평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5점 만점중에 2.5점을 주었습니다. 먼저 영화의 장단점을 설명드리고 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장점)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배우들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모든 것이 이 배우들의 에너지를 통해 전달하는데 차승원 배우는 차승원을 보여주었고 이광수 배우는 이광수를 보여주었으며 김성균 배우는 김성균 그 자체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를 통해 김혜준 배우님의 매력이 돋보였으며 앞으로 더욱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이유가 바로 예능을 통한 모습인데요. 우리의 차줌마 차승원 배우는 싱크홀 안에서도 차줌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 이광수가 배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행히도 배신은 없습니다. 오히려 정극 연기보다 본인의 이미지를 연기하면서 캐릭터가 더욱 재밌던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신파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재난 영화이다 보니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행히 길지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그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차승원, 김성균의 모습
차승원, 김성균

(단점)

이 영화 일단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재난 영화가 아닌 것 같은 애매모호한 영화라는 것입니다. 싱크홀로 인하여 재난상황이 시작되는 것이 영화가 시작하고 40분이 지나서입니다. 그전까지는 완전히 코미디로 배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아마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 배우들이 본인의 이미지를 그대로 연기하기 때문에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들의 직업과 생활환경을 보여주지만 이것이 싱크홀 안에서 크게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진짜 그냥 웃음 유발을 하기 위해서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주연배우들에만 비중을 주면서 다른 이웃주민들에 대한 몰입력이 부족해서 영화의 후반 이웃 간에 슬픈 장면 속에서 아무런 감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를 보면서 감독의 전작인 7광구와 살짝 겹쳐 보이면서 역시는 역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그냥 알았으면 됐지 너무 주입식이라 조금 화가 났습니다. 슬픈 상황들이 빈번하게 나오고 그렇다고 질질 끌고 가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싱크홀에 갇히면서 그런 생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실제 완전히 배우들이 싱크홀에 갇혀서 생존을 시작하는 것이 영화 시작 1시간 후라서 정말 싱크홀에서 생존을 볼 수 없고 인물들에 감정만 나오다 보니 영화가 재난 영화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싱크홀 배우들이 신호를 잡기위해 하늘을 올려다 보는 장면
싱크홀 장면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 부족 (너무 개그 캐릭터로 소모)

* 생존에 대한 스토리가 없음 (재난 영화가 아닌 것 같음)

*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알겠는데 설득력 부족 (이건 정말 감독의 능력인 것 같음)

* 다른 신파극과는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다를 건 없는 것 같음

* 비슷한 코믹한 재난 영화 터널과 엑시트에 비하면 정말 아쉬운 작품 물론 지금까지 그렇고 그런 재난 영화들과 비교하면 준수하긴 함.. 좋다고는 말 못 함

*굉장히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무거운 상황으로 만들고 배우들의 이야기와 감정으로 억지로라도 가볍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임  

*다른 조연 배우들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역할이 없음

 

하지만 CG가 크게 거슬릴 정도로 나쁘지 않았고 영화의 시작 40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김혜준 배우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 이광수 배우에 대한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었습니다. 

택시에 갖힌 이광수의 모습
택시 이광수

이 영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아무런 감정적 요동없이 봐야 합니다. 영화가 내 멱살을 잡고 흔들며 이 장면은 이거야 라고 소리친다 해도 무심하고 가볍게 봐야 즐길 수 있습니다. 

 

싱크홀 후기 리뷰

역시나 앞서 말했든 장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영화이지만 장점이 엄청 크게 작용해서 단점을 집어삼키지만 또 다른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것이 바로 배우들의 코믹한 부분입니다. 만약 이런 배우들의 코믹한 부분을 살리고 싶었다면 굳이 재난 영화가 아니라도 다양한 영화를 통해 표현할 수 있었을 건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승원 배우의 영화 포스터김성균 배우의 영화 포스터
차승원, 김성균 포스터
이광수 배우의 영화 포스터김혜준 배우의 영화 포스터
이광수, 김혜준 포스터

현재 한국 영화들이 계속 출시되고 모가디슈가 좋은 평을 받으면서 다음 주 개봉하는 영화 '인질'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이번 싱크홀 확실히 아쉬움이 큰 작품이지만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7광구와 비교한다면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이 주연 배우들이 다른 작품에서 만나서 더 좋은 케미 기대해보겠습니다.

 

영화에 대한 한 줄 평을 하자면 "영화가 재난은 아니지만 재난 영화도 아니다"

 

참고로 쿠키영상은 없습니다.